자사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기업 대표들이 직접 자사주를 매입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5일 코오롱건설은 김종근 대표이사가 자사주 1만주를 주당 6,921원에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와 관련, 코오롱건설은 “지난 3일부터 대표이사의 자사주 매입이 시작됐고 총 3억원 정도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최근 불거진 유동성 위기설이 단순 루머에 불과하며 코오롱건설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의지 표명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오롱건설은 130원(1.90%) 오른 6,9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이 1일 자사주 5,000주를 사들인 것을 비롯해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28만주), 이재능 켐트로닉스 대표(3만주), 양현식 한텍엔지니어링 대표(7만주) 등도 자사주를 대거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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