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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자사주 소각" 강세

배당수익률 상승 효과… 2.14% 올라 19만1,000원


SK텔레콤이 자사주 소각으로 배당투자 잇점이 부각되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SK텔레콤 주가는 전날보다 2.14% 상승한 19만1,000원에 마감, 2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SK텔레콤은 자사주 59만2,000주(0.72%)를 장내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소각예정금액은 지난 8월30일 주가기준으로 1,101억원이며 오는 4일부터 12월3일까지 매입이 이뤄질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강세가 단순히 이익소각에 따른 매수세라기보다는 SK텔레콤의 주주환원정책으로 연말 배당수익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 초 자사주 2,000억원 규모를 매입해 소각한다고 발표했으며 지난달 25일 925억 원규모의 자사주 49만주를 1차로 소각했다. 이번 이익소각은 2,000억원 가운데 나머지 부분으로 이미 주가에는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고정훈 한양증권 연구원은 “이익소각이 마무리되면 올해 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어 이에 따른 투자메리트가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올해 배당성향을 지난해 35% 수준에서 40%로 올린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올해 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25% 이상 감소한 1조4,000억원 수준이다. 한양증권은 이 정도 순이익 규모를 가정할 때 연말 추정 배당수익률은 4.2%(주당배당금 8,090원)에 불과하지만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될 경우 배당성향은 54%, 배당수익률은 5.7% 정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전상용 메리츠증권 IT팀장은 “연말배당 증가 기대감이 주가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로 21만2,500원을 제시했다. 지난 1차 자사주매입 과정에서 28만여주를 쏟아냈던 외국인은 이날까지 3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해 지난달 23일 연중 최저치(46.93%)까지 내려갔던 외국인 지분율도 47.48%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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