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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홍콩 리서치자료 다 바꿔"

'보유' 추천 빼고 투자의견 '매수' 와 '매도' 로 양분키로<br>국내업계로 확산될지 주목

삼성증권이 홍콩 리서치 자료에서부터 '보유' 추천을 빼고 투자의견을'매수'와 '매도'로 양분하기로 했다. 이는 매도 추천이 늘어난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으며 국내 증권 업계로 확산될지 주목을 끌고 있다. 삼성증권은 21일 홍콩 리서치센터에서 발간하는 리서치 자료의 포맷을 완전히 바꾸고 현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투자 의견에 '보유(Hold)'를 없애고 예상수익률에 따라 '3-스타 매수(Buy)ㆍ매도(Sell)'를 적용했다. 기대 수익이 30%를 넘으면 '3스타 Buy', 15~30%는 '2스타 Buy', 15% 미만이면 '1스타 Buy'가 적용되며 'Sell'의 경우는 그 반대다. 콜린 브래드베리 삼성증권 홍콩 리서치센터장은 "단순히 팩트를 나열하는 리포트가 아니라 실제 기관투자가들이 매매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담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의 공격적인 리서치 행보가 국내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보유'의견이 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매도' 의견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제까지 증권사들은 대상 기업과의 관계를 고려해 '매도' 의견 내기를 꺼려왔고 이에 따라 '보유'의견이 많았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투자의견을 낼 때 지난 2003년부터 현재의 포맷인 '매수ㆍ보유ㆍ매도'의 3단계로 통일해 사용해왔고 이 중 '보유' 의견은 사실상 팔라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증권의 한 관계자는 홍콩 법인과는 달리 국내 투자의견의 경우 현행의 3등급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증권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증권이 '보유' 의견을 없앨 수 있는 것은 대상이 외국 업체이기 때문이고 이는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증권사도 많이 시행하고 있다"며 '국내 업체를 대상으로 국내 증권사가 대놓고 '매도' 의견을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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