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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 "그리스발 불안 국내 파급효과 적어 필요하다면 시장 안정조치 취할 것"

■ 그리스 디폴트 초읽기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고조된 29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호재기자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9일 그리스발 불안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면서도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주 차관은 이날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에서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가 현실화되면 국제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성향이 커져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그리스발 불안이 미칠 영향도 과거 남유럽 재정위기보다는 단기간이고 범위도 넓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와의 제한적인 교역·금융 규모나 우리나라의 견조한 대외건전성을 감안할 때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매우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최악의 사태에도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차관은 "앞으로 선제대응으로 관계기관 간 협동점검반을 구성해 각 세부 분야에 대한 일별 점검 보고체계를 운영하고 필요하면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히 취하겠다"면서 "그리스발 불안이 글로벌 금융시장과 주변국을 포함한 글로벌 실물경제에 미칠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컨틴전시플랜(비상계획)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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