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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10 막판 V 혼전
입력2004-08-01 18:36:08
수정
2004.08.01 18:36:08
선두와 10위 불과 5타차 누구도 우승기회<br>전설안도 8언더 공동 7위…박지은은 16위
톱10 막판 V 혼전
선두와 10위 불과 5타차 누구도 우승기회전설안도 8언더 공동 7위…박지은은 16위
박세리 슬럼프 너무 신경써 소화불량도
전설안이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7위로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2라운드 18번홀 페어웨이에서 우드 샷을 하는 모습. /버크셔(영국)=AP연합
올 시즌 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60만달러)이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혼전 속에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다.
1일 영국 버크셔 주 애스컷의 서닝데일 골프장(파72ㆍ6,392야드)에서 진행된 이 대회 4라운드.
헤더 보위(미국)와 레이첼 테스키(호주)가 12언더파 204타 공동 선두로 가장 늦게 티 오프한 가운데 올 시즌 2승을 올린 크리시티 커(미국)와 지난 주 에비앙 마스터스 때부터 돌풍을 일으켰던 카렌 스터플스(영국)가 단 1타차로 추격 고삐를 당겼다.
에비앙 마스터스 역전패의 수모를 씻으려는 아니카 소렌스탐은 전날 파5홀에서만 더블보기를 2개나 하면서 버디를 6개나 하고도 2언더파 70타에 그친 탓에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10위(7언더파 209타)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막판까지 역전승의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한국 선수들도 막판 우승다툼에 한 몫을 했다.
올 시즌 루키인 전설안(23)이 합계 8언더파 208타 공동 7위로 선두 추격에 나선 가운데 이정연(25ㆍ한국 타이어)과 김초롱(20ㆍ영어 명 크리스티나 김)이 소렌스탐과 함께 7언더파 209타의 공동 10위 그룹을 형성한 것.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자인 박지은(25ㆍ나이키 골프)은 한희원(26ㆍ휠라코리아)과 함께 3라운드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6위를 기록한 가운데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다.
이 대회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을 막판까지 점치기 어려운 것은 공동 10위까지의 선수들은 누구나 우승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선두와 공동 10위의 타수차는 5타. 3라운드 공동 선두인 보위와 테스키가 3라운드에서 나란히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리더보드 맨 위로 뛰어 올랐다는 점을 고려할 때 3라운드 공동 10위를 기록한 선수라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솟구쳐 오를 수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화창한 날씨 속에 진행되고 있어 전날 10언더파 62타가 기록될 만큼 코스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얼마든지 막판 뒤집기가 가능할 전좇甄? 올해 19세의 미니어 블롬크비비스트(영국)는 3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6개로 10언더파 62타를 쳐 이 대회 18홀 최소타와 코스레코드를 동시에 경신한 바 있다.
한편 장정(23)은 5언더파 211타로 공동23위, 박세리(27ㆍCJ)와 송아리(18ㆍ반폴골프)는 4언더파 212타 공동25위로 4라운드에 돌입했다. 김미현(27ㆍKTF)과 안시현(20ㆍ코오롱엘로드), 문수영, 양영아, 김영 등은 2라운드를 마친 뒤 컷 탈락했다.
김진영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입력시간 : 2004-08-0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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