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플랜트 전문업체 웰크론한텍은 2일 제주도 인근 추자도에 국내 최대규모의 해수담수시설(사진) 공사를 완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에 완공된 해수담수설비는 노후화된 기존 설비를 대체해 하루 1,500톤 규모의 해수를 담수로 만들게 된다. 아울러 1일 처리용량 1,000톤 규모의 고도정수설비도 함께 설치돼 하루 2,500톤의 생활용수를 추자도 주민들에게 공급하게 됐다.
회사측은 시설준공으로 추자도 주민들의 물부족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주민 3,000여명이 살고 있는 추자도는 생활용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데다 기존 해수담수화설비까지 노후돼, 주민들은 한 달에 두세번 공급되는 물을 저장해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아껴 쓰는 실정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웰크론한텍 자체 기술력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도서지역 해수담수시설을 완공했고 추자도의 숙원사업을 해결했다”며 “향후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국내 도서지역 및 중동, 남미 등 해외에서 해수담수설비 공급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웰크론한텍은 2009년 칠레에 1일 5,000톤 규모의 MED방식의 해수담수설비를 공급한 데 이어, 2010년 전남 신안군, 2012년 여수 엑스포에도 해수담수화설비를 공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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