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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부도위험 재역전 가능성

CDS프리미엄 격차 5bp 수준까지 좁혀져

일본 아베 신조 내각의 엔저 기조가 일본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한일 양국의 국가부도위험이 다시 역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한국 국채(5년물)에 대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날 기준 67.5bp(1bp=0.01%포인트)로 일본의 72.7bp보다 5.2bp 낮았다.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해 10월12일 일본 아래로 떨어진 뒤 4개월간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양국 간 CDS 프리미엄의 격차가 줄면서 재역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1일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65.8bp, 일본의 CDS 프리미엄은 86.9bp로 격차가 21.1bp에 달했지만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5bp 수준까지 좁혀졌다.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아주 느린 상승세를 보인 반면 일본의 수치는 하락세가 빨라지고 있다.



이는 아베 내각의 엔화 약세 조치 이후 일본 주식시장이 오름세를 보이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엔화 약세를 위한 양적완화가 초기에는 일본의 부도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었으나 경기부양 효과를 신뢰할 만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CDS 프리미엄이 반대로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국제금융센터의 관계자는 "아베 내각의 무제한 양적완화 기조가 조금씩 효과를 나타내면서 한일 양국 간 CDS프리미엄 격차가 줄고 있다"면서 "북한 핵실험 등의 변수가 남아 있지만 양국 간 부도위험이 재역전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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