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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스님에 출석요구서 발부
입력2007-08-29 17:26:40
수정
2007.08.29 17:26:40
검찰 "늦어지면 홍기삼 前 동국대총장 먼저 소환"
장윤 스님에 대한 검찰조사가 임박하면서 '신정아 미스터리'가 풀릴지 주목된다.
29일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학위위조 혐의를 수사중인 서울서부지검은 장윤 스님(56)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씨의 학력위조 문제를 맨 처음 제기한 장윤 스님은 청와대 개입설, 임용과정의 의혹 등 신씨와 관련된 각종 의혹의 '열쇠'를 쥔 핵심 인물로 꼽힌다.
검찰 관계자는 "장윤 스님은 신씨 채용 과정에서 의혹을 제기한 중요 참고인이다. 오늘까지 연락을 시도해 보겠지만 연락이 되지 않으면 출석요구서를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장윤스님은 참고인 신분인만큼 강제소환은 불가능 하며 다만 검찰측에서는 출석을 종용해 왔다. 그럼에도 스님이 출석하지 않자 검찰은 출석요구서를 보낼 방침이다. 그러나 이 역시 법적 강제성이 없어 장윤스님의 검찰 출두가 정확히 언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검찰은 장윤 스님의 출석이 늦어질 경우 신씨 임용을 결재한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을 앞당겨 소환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동국대는 "홍 전 총장의 무리한 임용추진으로 인해 신씨에 대한 학력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학력위조 방지를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학력위조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법당국과 관계기관이 공동으로 노력하고 임용주체인 대학이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원론적인 수준의 방안을 내놓았다.
교육부는 다만 한국학술진흥재단 대학교육협의회,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 현재 학위ㆍ논문 검증을 하는 기관들 간에는 협의를 통해 연계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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