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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기관 모인 첫 융합연구단 출범

국내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들이 한데 모여 연구 역량을 집중하는 ‘융합연구단’이 처음으로 출범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8일 개방형 연구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출연연과 기업들이 참여하는 융합연구단을 처음 출범했다고 밝혔다. 닻을 올린 연구단은 2개로, 각각 ‘싱크홀’과 ‘에너지’ 문제해결에 집중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사물인터넷(IoT) 기반도시 지하매설물 모니터링 및 관리시스템’ 융합연구단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4개 출연연과 SK텔레콤 등 11개 기업이 참여한다. 연구단은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수집·분석·예측으로 싱크홀 등 지하매설물 붕괴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연구 초점을 맞춘다.



대전 한국화학연구원에 사무실을 내는 ‘에너지 및 화학원료 확보를 위한 대형 융합플랜트 기술개발’ 융합연구단은 핵심 기초 화학원료를 경제·친환경적으로 생산해내는 대단위 공정과정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연구단은 ▲석유화학 공정설계 및 공통 기반기술 개발 ▲석유화학 기초원료 생산기술 개발 ▲중질유 성능 향상 기술개발에 기반한 대형융합 플랜트 핵심기술 개발 등을 통해 국내 정유·석유화학 산업의 효율화 및 가치창출을 이루는 게 목표다. 이 연구단은 화학연구원이 중심이 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 원(KIST), 한국기계연구원이 참여한다.

미래부와 과학기술연구회는 2017년까지 융합연구단을 20개 출범해 연구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출연연의 상시협력을 위해 연구자들로 구성된 협의체인 ‘융합클러스터(연구교류회)’를 육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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