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내년도 무역과 외국인 투자를 지원하는 예산을 역대 최고 수준인 9,553억원으로 편성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예산 6,436억원보다 48%가량 늘어난 것이다.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데 예산투입을 집중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지역산업 지원에 사용되는 광역지역발전 특별회계는 올해보다 9.2% 늘린 1조5,119억원으로 잡았다.
잠재력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하는 '월드클래스300' 프로젝트에 올해보다 83.3% 늘어난 500억원을 투자한다.
현재의 롱텀에볼루션(LTE)보다 40배 빠른 무선통신 환경 구축, 문화체육관광부 등 6개 부처 공동으로 추진하는 네트워크·플랫폼 장비 공동개발 등을 묶은 '기가 코리아' 사업에는 130억원을 새로 배정했다.
지경부는 내년에도 전력수급 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전력수요 감축 지원금을 올해보다 275.5% 늘린 2,500억원으로 편성했다.
한국석유공사ㆍ한국광물자원공사ㆍ한국가스공사 등 3개 공기업에 8,700억원을 출자해 아랍에미리트(UAE) 유전, 북미 셰일가스 개발 등을 지원한다.
이 같은 주요 사업을 바탕으로 지경부의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2.4% 증가한 16조3,946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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