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해외시장에서 원자재를 수입하고 완제품을 수출하는 태평양물산의 사업 특성상 최근 환율의 하향 안정화가 이어지면서 환차이익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몇 년간 지속적인 국내외 생산기지 신규 투자 및 설비 확충 등으로 생산 시스템이 안정화되면서 의류사업을 비롯해 다운소재, 식품 사업 등 현재 추진되는 모든 사업부가 고른 성장세를 나타내며 순이익 측면에서 실효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임석원 대표이사는 “최근 몇 년간 태평양물산이 외형적으로나, 내부적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이 함께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며 다각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한 결과”라고 설명하면서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태평양물산이 앞으로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태평양물산은 또 14일 100억원 규모의 BW 발행을 결의하고 KTB 자산운용을 비롯해 시너지투자자문, 우리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가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BW 발행은 최근 바이어들의 수요 증가에 따라 인도네시아, 미얀마, 베트남 등 해외 신규 생산설비 투자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비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1972년 설립된 태평양물산은 의류 OEM을 시작으로 덕다운, 구스다운 등 국내 최초로 다운소재 관련 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의류 수출 40년을 이끌어온 의류산업의 선도자다. 현재 의류 제조 및 판매와 다운소재 가공 및 생산을 중심으로 쌀가루 가공, 침구류 제조 등 다각적인 영역에서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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