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에 따라 모태펀드와 국민연금은 10여개 벤처ㆍ그로스캐피탈 펀드에 공동 출자할계획이며 위탁운용사들은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한국벤처조합(KVF)’의 형태로 중소ㆍ벤처기업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국민연금은 기존에 거래관계가 없었던 우수 벤처캐피탈 5곳 등 총 8개 운용사를 선정하며 총 1,750억원을 벤처펀드에 출자할 계획이다. 또 그로스캐피탈펀드는 4개 운용사를 통해 3,000억원을 집행한다.
이를 위해 국민연금은 이달중 출자사업 공고를 내고 8월말까지 운용사를 1차 선정한다.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수시사업을 통해 해당 운용사를 최종 평가한 후 10월중 운용사 선정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찬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금번 모태펀드와 공동출자사업을 통해 새로운 우수 운용사를 발굴할 예정”이라며 “성장성이 큰 중소ㆍ벤처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신 한국벤처투자 대표도 “2011년에 이어 두번째로 국내 최대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이 공동출자사업에 참여하면서 국내 벤처산업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연금은 2011년 모태펀드와 공동출자사업을 통해 5개의 팬아시아펀드를 선정하고 총 3,290억원을 벤처캐피탈 펀드에 출자한 바 있다. 공동출자 펀드 결성총액은 5,417억원에 달했으며, 그해 국내 벤처캐피탈펀드 결성액이 사상 최초로 2조원을 달성하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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