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 렌즈교환식(DSLR) 디지털카메라가 온라인 장터에 대거 매물로 나오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캐논, 니콘 등 디카업체들이 올 하반기 들어 DSLR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임에 따라 조만간 구형이 될 DSLR 모델들이 중고 장터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신제품이 출시되면 구 모델의 가격은 더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로 중고 DSLR제품들이 거래가보다 더 싼 값에 매물로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DSLR 온라인 커뮤니티인 SLR클럽의 실시간장터에 올라오는 매매관련 정보건수도 하루평균 1,500건 정도이던 것이 최근 2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 달 캐논이 ‘30D’의 후속 모델 ‘40D’, 니콘이 ‘D200’의 상위 기종 ‘D300’을 발표하자 이전 모델인 ‘30D’와 ‘D200’은 일반 중고 거래가에서 10만원 정도가 더 떨어져 각각 80만원, 11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심지어 사용기간이 3개월 미만인 제품도 눈에 띌 정도다. 이에 따라 굳이 최신 기종을 원치 않는 구매자들은 성능에 비해 값이 저렴한 중고 DSLR 구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SLR클럽 등 DSLR 온라인 커뮤니티에 접속해 실시간장터 등에 대기하고 있다가 제품 매매관련 글이 올라오자마자 포착해 구입하기도 한다. 김충현 SLR클럽 영업팀장은 “DSLR 중고 거래 관련 트래픽이 폭주해 현재 서버를 증설해야 할 만큼 중고 DSLR 거래가 활발하다”며 “중고 제품을 살 때는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정품인지 그렇지 못한 병행(비정품)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셔터막 등 소모품의 상태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