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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정보기술(IT)주들이 나홀로 강세를 보였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ㆍ전자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54.89포인트(0.93%)올라 5,935.66에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연이틀 하락에서 벗어나 오름세를 보였고 LG전자, 하이닉스, LG필립스LCD, 삼성SDI, 삼성전기 등도 동반 상승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는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이 주가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3,000원(0.53%) 상승한 57만2,000원에, 하이닉스는 650원(2.10%) 올라 3만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스플레이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LG필립스LCD는 액정표시장치(LCD)가격 회복과 2ㆍ4분기 흑자전환 기대감으로 1,100원(2.82%)오른 4만100원으로 장을 마쳐 4만원선에 안착했다. LG필립스LCD의 필립스지분 중 일부를 일본 도시바가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도 호재로 작용했다. PDP업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던 삼성SDI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며 주가가 4.37% 급등했다. 또 삼성전기는 올 2ㆍ4분기 실적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0.83% 올랐다. LG전자는 휴대폰 수익성 안정 전망과 마이크로소프트(MS)와 크로스라이선스 계약 소식으로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IT주의 강세원인으로 ▦최근 LCD 패널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D램 가격이 이달 바닥을 치고 다음달부터 반등이 예상되는 데다 ▦최근 급등장에서 소외되면서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점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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