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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발신표시 1일부터 시범실시
입력2001-03-30 00:00:00
수정
2001.03.30 00:00:00
김창익 기자
4월1일부터 유무선 전화에 발신번호표시(Caller ID) 시범서비스가 시작된다.CID서비스는 전화를 거는 발신자의 전화번호를 통화 전에 수신자 전화기의 액정화면에 표시해줌으로써 음란전화나 스토킹 등 전화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4월 한달 동안 무료 시범서비스를 거쳐 5월부터 월 2,500∼3,500원의 요금으로 상용화될 예정이다.
그러나 유선전화의 경우 CID서비스는 전(全)전자교환기가 설치된 지역에서만 가능하며 구형 교환기인 반전자교환기 구역에서는 제공되지 않는다.
한통 시내전화 가입자 2,465만명 중 CID서비스가 가능한 가입자는 서울의 경우 48%, 부산 61%, 인천 83%, 광주 100%, 대구 65%, 대전 83%, 울산 80% 등 1,754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72.2%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한통이 반전자교환기를 전전자교환기로 교체하기 전까지는 서울지역 가입자의 52%, 전국적으로는 가입자의 21.8%는 당장 CID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한통은 CID서비스가 제공되는지를 확인해주는 무료전화 `080-2580-150'을 개설, 운영하고 홈페이지(www.kt.co.kr)에서 CID서비스 가능지역을 알려주고 있다.
한통은 올해 2,000억원을 들여 반전자교환기 153만회선을 교체해 CID서비스 가능지역을 72.2%로 높이고 오는 2003년까지 반전자교환기를 전전자교환기로 모두 교체, 전지역에서 CID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한편 유료서비스로 전환될 경우 월 요금은 한통의 경우 사업용 2,800원, 가정용 2,500원으로, 하나로통신은 2,000원으로 잠정 책정했다.
또 LG텔레콤ㆍSK텔레콤ㆍ한국통신프리텔ㆍ한국통신엠닷컴 등 이동전화업체들도 아직 요금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월 3,000~3,500원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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