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저가 발광다이오드(LED)TV의 등장과 LED조명시장의 수급개선 전망에 급등했다.
LG이노텍은 29일 전일보다 7.87%(7,000원) 오른 9만5,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만주 이상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로써 LG이노텍은 사흘 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LG이노텍의 이날 강세는 저가 LED TV가 3월부터 판매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데다 미국 등 주요국이 전력소비를 줄이기 위해 LED조명활성화 시행하는 데 따른 정책적 수혜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호재로 서울반도체(2.52%), 금호전기(2.21%), 사파이어테크놀로지(3.23%)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LED업종은 최근 한 달간 시장 대비 평균 수익률은 33% 수준”이라며 “3월부터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저가형 LED TV 출시하기로 한 점을 감안하면 2ㆍ4분기부터 국내 LED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현용 SK증권 연구원도 “올해 LED 칩의 공급증가는 9%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수요는 27%나 증가할 것으로 보여 그 동안 주가를 억눌렀던 공급과잉문제가 완화될 전망”이라며 “LG이노텍은 올해 매출액 5조604억원, 영억이익 1,449억원을 달성해 흑자전환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또 “미국과 일본은 올해부터, 중국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백열등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며 “LED조명시장은 연평균 36%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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