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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오창지구 대해부/중앙건설] 실적으로 본 중앙건설
입력2004-03-16 00:00:00
수정
2004.03.16 00:00:00
같은 지역내에서 동시에 여러 아파트가 공급될 때에는 견실한 시공사가 짓는 단지를 선택하는 게 좋은 청약전략의 하나로 꼽힌다. 그런 점에서 중앙건설은 좋은 점수를 받는 기업 중 하나다. 철저한 수익성 위주의 경영과 안정적인 유동성관리, 무차입경영 등을 통해 군더더기 없는 회사로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앙건설은 3,33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26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도보다 순이익이 20% 정도 늘어났다. 부채비율도 매년 지속적으로 낮아지면서 지난해 194%선까지 떨어져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정적인 경영이 뒷받침된 덕분에 이 회사는 주주들에게 지난 3년 연속 10% 이상 배당하는 실적을 보이기도 했다.
더구나 올 들어 주택시장이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으나 중앙건설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자신감도 갖고 있다.
창업한 지 60년에 가까운 업력도 중앙건설에 믿음을 갖게 하는 중요한 요소다. 지난 46년 중앙산업이란 간판을 내걸고 문을 열었던 이 회사는 54년 서울 강북권에서 내노라하는 고급주거지로 꼽히는 UN빌리지를 건립했고 57년에는 국내 아파트의 효시인 `종암아파트`를 지었다. 이후 서울 마포와 한남ㆍ방배ㆍ잠원동 등 이른바 노른자위 지역에서 잇따라 블루칩 아파트를 선보여 주목을 받는 등 국내 주택산업의 한 축을 형성해왔다.
이처럼 오랜 기간 한 분야에서 쌓아온 실적과 신뢰야 말로 중앙건설이 가진 가장 값진 자산이라는 게 주택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특별취재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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