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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토털패션 시장 '빅뱅'

셔츠·넥타이·가방 등 액세서리숍 폭발적 성장<br>'에스티코' '더셔츠스튜디오'등 잇단 성공신화<br>1~2년새 새 브랜드만 10여개… 생존경쟁 치열


서울시 종각역 지하상가엔 셔츠ㆍ넥타이 등을 주로 판매하는 중저가 남성 토털패션숍이 5개나 몰려있다. 매장과의 간격도 한 집 건너 있을 정도로 바짝 붙어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에스티코'(STCO) 1곳만 장사중이었으나 관련 시장이 급신장하면서 3월에 '더셔츠 스튜디오'(The Shirts' Studio)가 생겼고 9월에는 '타이스토리'(Tie Story)와 '아이핏'(IㆍFIT), '닷엠'(dot.M) 등 3개 브랜드가 한꺼번에 들어섰다. 종각역은 가히 셔츠ㆍ넥타이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남성 토털패션 시장 '빅뱅'=정장류를 제외하고 셔츠, 넥타이 등을 주 아이템으로 하는 남성 토털 액세서리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예전에는 남성복 시장에서 주력제품이 아니었지만 주5일제 근무에 따른 캐주얼 선호와 남성들의 코디네이션 관심 증가에 힘입어 불과 1~2년 새 관련 브랜드가 10여개 이상 생겨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을 질주하고 있다. 취급 품목도 셔츠와 넥타이에서 시작해 니트, 단품 바지 및 재킷, 신발, 가방에 이르기까지 십여 개 아이템을 다루고 있어 남성 코디샵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 가격대는 셔츠 1만~4만원대, 바지 6만~7만원대 등 중저가다. 시장의 선두 주자는 에스티코로 매장수는 130개. 2003년 첫 선을 보인 이후 2004년 70억원, 지난해 13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4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더셔츠스튜디오는 2004년부터 그 뒤를 쫓아 지난해 매출 7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20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 15일 78호점(대전 둔산점)까지 오픈했다. 양사의 성공신화로 후발주자들이 대거 가세하고 있다. 예작 셔츠를 생산하는 우성아이엔씨가 3월 아이핏을 론칭했으며, 닥스 넥타이를 만드는 발렌타인은 8월 명동에 닷엠 1호점을 열었다. 타이스토리도 5월 개점했고 앤드류스타이와 타이랙도 경쟁대열에 합류했다. ◇생존경쟁 갈수록 치열해져=순식간에 비슷비슷한 브랜드가 많이 생겨나면서 시장의 과열 양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에스티코의 한 관계자는 "수많은 경쟁 업체의 가세로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경쟁력을 갖춘 4~5개 업체만이 살아남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실제로 종각역 지하상가에 입점한 모 업체 사장은 "5개 브랜드가 몰려 있는데 장사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겠냐"며 "경기도 좋지 않아 하루 매출이 예상만큼 나오지 않는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경쟁구도는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존 업체들은 너도나도 2007년 대규모 점포 확장을 선언, 수성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몇몇 신규 업체들은 시장 진출을 준비중이다. 내의업체인 트라이브랜즈는 내년 3월 '알렌테이크'를 론칭, 65개 매장을 신규오픈한다는 목표이고, 와이셔츠업체인 바찌인터내셔널과 로얄비엔비도 각각 '게꾸'와 '셔츠에비뉴'라는 브랜드로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신사복업체인 유앤드림도 'W.X.M'을 내놓기로 했다. 에스티코는 내년 160~170개까지 점포를 늘릴 예정이며 더셔츠스튜디오도 100개 이상으로 확충할 태세다. 10여개씩 매장을 보유한 아이핏과 닷엠은 2007년 5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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