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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시드니] 수영 아시아新 하루만에 번복
입력2000-09-20 00:00:00
수정
2000.09.20 00:00:00
[여기는 시드니] 수영 아시아新 하루만에 번복○…「아시아 신기록」발표가 하루만에 번복되는 해프닝이 생겼다.
수영 경영대표팀(감독 정부광)은 19일 김민석(동아대)이 남자자유형 100M 한국신기록을 세우자 『89년 션쟨챵(중국)의 기록을 깬 한국수영 사상 첫 자유형 단거리 아시아신기록』이라며 흥분했다.
그러나 국내 대한수영연맹 사무국이 「션쟨창의 기록은 지난해 8월 범태평양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의 이토 스즈키가 깨트렸다」고 발표했다.
또 이토의 기록도 올해 카자흐스탄 선수가 깨 아시아신기록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다.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배드민턴 남자복식 준결승이 열린 제3 파빌리온에는 양국 응원단의 발구르기 대결이 펼쳐져 눈길.
빨간 티셔츠와 개량 한복 차림의 한국 응원단이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가 스매싱을 할때에 맞춰 발을 구르고 득점에 성공할때는 연속적으로 구르자 말레이시아 응원단도 이를 따라 한 것. 결국 경기장은 「쿵」 「쿵」하는 발구르는 소리로 떠나갈 듯 했다.
○…양궁 경기장에 한국어로 경고 안내방송이 나와 망신살. 안내방송은 『카메라 기자들이 붉은색 포토라인을 넘는다면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통보, 아이디 카드를 박탈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전날 여자 개인전을 취재하던 국내 방송사들은 무질서한 취재경쟁을 벌이다 자원봉사자들에게 마이크를 빼앗기는 등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하자 조직위가 다급히 마련한 방송이라고.
○…하태권(삼성전기)이 배드민턴 남자복식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에 0-2로 패하자 코트 바닥에 큰 대(大)자로 누워 허탈한 심정을 표출.
파트너인 김동문의 부축을 받고 일어난 하태권은 침통한 표정으로 경기장 밖으로 빠져 나갔으며 두 선수 모두 패인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단 한마디의 말도 없이 바닥만 응시했다.
○…한국 남자 양궁선수들을 무너뜨린 것은 예측불능의 시드니 바람. 16강전에서 패배, 8강 진출에 실패한 장용호(예천군청)는 경기후 바람에 무너졌다고 자평.
활을 쏘는 순간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 손해를 봤다는 것. 박광래 국제심판도 『오교문도 화살이 대부분 과녁 오른쪽으로 몰리는 등 바람측정을 잘못해 패했다』면서 『선수들이 느끼는 것과 실제 바람이 방향과 세기 모두 차이가 나는 것 같다』고 한마디.
○…남자역도 56㎏급 은메달리스트인 이반 이바노프(불가리아)가 금지약물인 이뇨제에 양성반응을 보여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박탈당했다. 이에따라 동메달리스트였던 우웬시옹(중국)이 은메달을 차지했고 4위였던 장샹샹(중국)은 동메달을 받게 됐다.
○…금메달 2관왕으로 기대를 모았던 배드민턴의 김동문이 혼합복식 8강 탈락과 남자복식 결승 진출 실패의 충격때문에 숙소에서 두문불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김동문은 치료를 받을 때를 제외하고는 방에서 나오지 않고 있으며 혼합복식 8강에서 탈락한 19일 밤에는 일찌감치 불을 꺼 보는 옆에서 보는 사람을 더 안타깝게 했다.
입력시간 2000/09/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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