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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업체 "환경산업 역량집중"
입력2002-07-08 00:00:00
수정
2002.07.08 00:00:00
섬유업체들이 환경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8일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환경사업을 미래 전략사업으로 선정, 수처리 분야의 멤브레인 방식 소형 정화설비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한강유역 100여개 중소업체와 대형 음식점을 대상으로 현재 실시중인 시험가동을 마치는대로 시장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소형 냉장고 크기의 이 정화설비는 별도의 시설 투자없이 각 사업장의 하수 배출구에 개별 설치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새한도 최근 기존 특수사업부를 환경소재사업부로 개편하고 필터 및 투명 플라스틱(A-PET)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세계 3번째로 개발한 역삼투압 멤브레인필터 시스템 사업을 강화해 폐수처리ㆍ해수담수화ㆍ중수 분야에서 전문 환경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또 국내 최대 생산능력(연 1만8,000톤)을 보유하고 있는 A- PET분야에서도 수출 거래선을 다변화해 중국ㆍ동남아 등지로 판매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환경사업분야 매출이 올해 624억원에서 2005년에는 1,5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효성도 올해 하수 고도처리 분야에 새로 진출하고 하천 정화시스템을 확대, 보급하는 등 오폐수 처리 분야에서 토탈 솔루션 제공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화학PG와 건설PG를 통해 종합적인 환경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효성은 미생물제 '프레모(PREMO)'를 비롯,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한 미생물제품 및 환경정화를 위한 신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도레이새한은 산업용 부직포를 사업 비중을 현재 5~7% 수준에서 앞으로 15%까지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산업용 정수기 필터용ㆍ공기청정기 에어필터용ㆍ덕트 분진 필터용 및 기름 흡착용ㆍ쓰레기 매립장용 등 다양한 용도의 부직포를 공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폐수 처리의 법적 규제가 강화되고 물의 생산 비용이 증가하면서 국내 시장 규모가 연평균 30%씩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의 산업화 등에 따라 아시아 지역 환경시장도 크게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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