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30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고재호 사장과 안젤리쿠시스 그룹의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이 수주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31일 밝혔다.
안젤리쿠시스 그룹 내 유조선 계열사 마란 탱커스 매니지먼트가 발주한 이번 계약의 총 금액은 4억 달러 규모다. 이 선박은 고효율 엔진과 각종 연료절감 기술 등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에코십 기술이 적용된다.
양사는 기존 대비 친환경성이 뛰어난 LNG(액화천연가스) 연료 추진 선박을 준비하는 옵션에도 합의했다. 선박들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6년 중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과 1994년 첫 거래 이후 현재 건조 중인 7척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60척이 넘는 선박을 이 회사로부터 수주했다.
특히 고 사장은 런던 지사장이던 1994년 당시 안젤리쿠시스 그룹으로부터 9만8,000톤급 원유운반선 계약을 이끌어내며 오랜 친분을 쌓아 왔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약 58억 달러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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