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주식을 내다 팔면서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31포인트(0.34%) 떨어진 1,857.7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전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유럽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지만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등의 적극적 부양책을 내놓지 않았다. 여기에 독일이 유럽안정메커니즘(EMS)의 상한선 증액을 거절하는 등 해외 악재가 연이으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외국인은 3,45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유럽 정상회의 이후 4거래일째 매도세다. 개인이 2,438억원, 기관이 39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타법인도 636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지만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96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98%), 음식료품(1.55%), 은행(1.42%), 종이ㆍ목재(1.00%) 등이 강세를 보였지만, 전기ㆍ전자(-0.88%), 서비스업(-0.66%), 보험(-0.65%), 비금속광물(-0.59%), 운송장비(-0.53%), 유통업(-0.50%), 제조업(-0.47%)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기아차(-1.34%), 현대모비스(-1.20%), 삼성전자(-0.95%), SK이노베이션(-0.93%), 현대차(-0.71%)가 내렸지만 LG화학(0.80%), 한국전력(0.77%), 신한지주(0.64%), 포스코(0.13%)는 올랐다. 이날 상한가 13종목을 포함해 435개가 올랐고 하한가 2종목 등 382개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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