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더 발전하려면 수출 강소기업 적극 키워야'

무역 1조달러 시대를 맞은 한국 경제가 더 발전하려면 수출 강소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무역협회 산하 국제무역연구원은 5일 '한국 무역 1조달러 달성과 의미' 보고서를 통해 한국 수출이 선박ㆍ석유제품ㆍ반도체ㆍLCDㆍ자동차ㆍ휴대폰 등 6대 주력 품목의 의존도가 큰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과 창의력을 갖춘 수출 강소기업들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의 수출구조가 중국과 가장 유사한 모습을 보여 기술력의 우위와 차세대 신성장 산업 육성을 통해 앞으로 중국의 비상에 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원천기술 확보와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시장선점, 한ㆍ중ㆍ일 분업구조를 활용한 윈윈 전략 구사 등을 필요한 과제로 제시했다. 아울러 '1조달러 클럽'에 가입한 8개국이 전 세계 무역의 50%가량을 차지하면서 세계 무역질서를 주도해온 것을 볼 때 우리나라도 세계 무역질서에서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는 주연이 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연구원 측은 "한국이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이라며 신흥국의 하나로 인식됐지만 1조달러 클럽에 가입하면서 무역대국의 반열에 올랐다"며 "국제사회에서 무역증대를 통한 경제성장의 벤치마킹 모델로 앞으로 후발 개발도상국들의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