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2012년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신성철(60ㆍ사진 왼쪽)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 윤보현(57ㆍ〃오른쪽) 서울대 의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신 총장은 나노미터(nm; 10억분의 1m) 크기의 자성체(자기적 성질을 띤 물질)를 연구하는 나노자성학과 자성체의 전자 스핀을 이용해 새로운 소자를 만드는 스핀트로닉스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연구를 선도하는 우리나라 대표 물리학자다.
국내 학자로는 처음으로 자성학 분야에서 미국물리학회(APS) 펠로우(석학회원)로 선정됐고, 이 분야 최고 학술회의인 ‘국제자성학술대회(ICM 2012)’를 유치한 뒤 직접 조직위원장으로 활약했다.
윤 교수는 자궁내 감염 및 염증이 조산아의 뇌성마비와 만성폐질환의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입증한 주인공이다. 이전까지는 태아의 사망과 뇌성마비의 원인이 주로 태아의 저산소증 때문으로 알려져 있었다.
아울러 그는 조산이나 태아의 감염 및 염증 여부를 출산에 앞서 진단할 수 있는 키트(MMP-8 rapid 키트)를 개발하고 관련 연구결과를 실제 임상에 적용, 세계적으로 조산아의 사망과 후유증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3년 제정된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세계적 연구개발 업적이나 기술혁신으로 국가 발전과 국민 복지에 기여한 우리나라 대표 과학기술인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올해는 과학기술단체 등이 추천한 5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서면평가, 분야별 패널평가, 종합심사 등 3단계 평가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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