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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중국 최대 동영상사이트 여우쿠 지분 인수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이 회사 창업자 마윈의 사모투자 회사 윈펑(雲鋒)기금이 공동으로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여우쿠의 지분 12억2,000만 달러어치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블룸버그가 29일 보도했다. 알리바바와 윈펑기금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여우쿠의 주식예탁증서를 주당 30.5 달러에 매입하게 된다.

거래는 조만간 마무리되며 알리바바는 지분매입에 따라 조너선 루 최고경영자(CEO)를 여우쿠에 이사로 파견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여우쿠 지분의 16.5%를, 윈펑기금은 2%를 갖게된다.

이번 지분인수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와 동영상 사이트 간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의 온라인 동영상 시장은 올해 178억 위안에 이르며 2017년엔 366억 위안으로 배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분야의 선두를 달리는 여우쿠는 한국 TV드라마를 비롯한 다양한 동영상을 통해 젊은이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울러 온라인을 통해 영화, TV 드라마, 음악 등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동영상 사이트는 고객을 끌어들이고 잡아두는 데 매우 유용한 수단이 되고 있다.



여우쿠의 빅터 쿠 최고경영자는 "알리바바의 투자는 중국 최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으로서의 여우쿠의 위상을 강화하고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기업공개를 앞두고 모바일 게임과 메신저를 포함한 다양한 기업인수를 통해 사업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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