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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유통가에 ‘트렌치코트’ 열품이 불고 있다.
17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인기 절정속에 종영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에서 천송이(전지현 분)’가 재유행시킨 트렌치코트가 올 봄 시즌 여성복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트렌치코트는 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이 참호속에서 입던 군인용 외투를 패션화시켜 나온 것으로 봄, 가을 간절기에 주로 착용하는 여성패션의 대표적인 스테디 셀러 상품이다.
실제 근래 여성복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속에서도 지난 2월 한달 롯데백화점의 트렌치코트 매출은 지난해 비해 무려 20%이상 증가했다.
이는 드라마속 주인공이 되고 싶은 여성고객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PPL(Product PLacement) 전략의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는 최근 몇 년간 유행했던 다양한 길이와 컬러, 디테일을 가진 변형된 디자인의 트렌치코트 대신, 드라마속 ‘천송이’가 착용한 상품처럼 복고풍의 클래식한 디자인의 트렌치코트가 전 연령층의 여성고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손미정 쉬즈미스 매니저는 “지금도 드라마에서 ‘천송이’가 입고 나온 트렌치코트를 찾는 여성고객들이 많다”며, “봄을 맞아 트렌치코트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물량준비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대규모 ‘트렌치코트 기획전’을 진행해 여성 고객들의 봄심(心) 잡기에 나선다.
17일부터 20일까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3층/지하 1층 행사장과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광복점 8층/지하 1층 행사장에서 진행하는 ‘트렌치코트 균일가 대전’을 진행한다.
이 행사에서는 쉬즈미스, 후라밍고, 크레송 등 여성 커리어 대표 브랜드들이 참여해 다양한 트렌치코트 이월상품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서효진 선임 상품기획자는 “나이와 관계없이 올 봄 여성복 시장의 최고 인기 아이템은 트렌치코트”라며, “드라마 주인공을 꿈꾸는 부산지역 여성고객들에게 가장 경제적인 트렌치코트 구입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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