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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업계 대체상품으로 침체기 뚫는다

아몬드 넣거나 무첨가·유아동용 등 신제품 잇단 선봬

저출산과 소비 트렌드 변화로 침체기에 빠진 두유업계가 대체상품을 내놓으면서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육식품은 아몬드를 갈아 만든 '아라몬드'를 출시해 우유나 두유 등 기존 유제품을 대신하는 '대체유'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이 제품은 출시 2개월만에 이마트에서만 1만7,000개 가 팔리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쌀이나 귀리, 아몬드 등을 갈아 만드는 '대체유'는 미국과 호주에서 시작돼 세계적으로 인기다. 업계 1위 정식품은 2030세대의 공략 방침 아래 대표제품인 베지밀에 사과와 바나나, 멜론, 녹차맛을 추가하고 페트용기를 새로 선보였다.

건강한 음료를 원하는 욕구가 커지면서 '무첨가 두유'도 기대가 크다. 이마트에 따르면 전체 두유 시장이 1~4월 전년 동기대비 12.1% 감소한 반면 무첨가 두유는 54.3% 증가했으며, 5월에는 146.2%나 뛰었다.



이에따라 정식품은 유아용으로 나온 '베지밀 콩유아식' 전제품에 합성착향료와 액상과당을 빼고 대신 장 건강에 좋은 이소말토올리고당을 넣는 리뉴얼을 단행했다. 또 수입 두유브랜드인 SILK도 지난달 말부터 화학첨가물을 모두 뺀 무첨가 두유를 선보이고 있다.

두유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젊은 층과 유아동을 겨냥한 새로운 두유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될 것"이라며 "주요 업체들은 마시는 두유에서 벗어나 요리 레시피를 개발하거나 베이커리 등에 납품하는 양을 늘리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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