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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원유도입액 200억달러 밑돌듯
입력2002-01-03 00:00:00
수정
2002.01.03 00:00:00
유가, 정초 폭등불구 19~21달러서 안정예상새해 들어 처음 열린 석유시장에서 감산효과에 따른 기대와 미국에 닥친 한파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1달러 이상 폭등했다.
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12월31일에 비해 1.24달러 상승한 배럴당 19.15달러를 기록했다. 또 북해산 브렌트유는 1.39달러 오른 20.44달러,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1.04달러 상승한 20.88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이날 장 초반에는 약세로 출발했지만 세계 최대의 난방유 시장인 미국 북동부지역에 닥친 한파로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상승 분위기로 반전됐다.
석유공사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유럽 및 아시아지역 고객에 1월 공급물량에 대한 축소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초의 유가급등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품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유의 수입액은 유가안정 예상에 따라 올해 200억달러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자원부는 이날 2002년 주요 품목 수입전망을 통해 원유는 199억4,000만달러로 지난해(213억8,000만달러 추정)에 비해 6.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체 수입액 1,550억달러(전망치)의 12%에 해당한다. 이번 전망은 올해 두바이유 가격이 지난해의 배럴당 23달러 안팎보다 낮은 19~21달러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권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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