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TV(IPTV)인 'B TV'는 최근 가입자가 130만 명을 넘어섰다. 언제 어디서나 TV 시청이 가능한 모바일TV 서비스와 한발 빠른 주문형비디오(VOD)가 시청자를 빠르게 끌어들이며 국내 IP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B TV의 인기 원인으로는 가입자 맞춤형 월정액 상품 및 꾸준한 콘텐츠 확보를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지상파 VOD를 업계에서 가장 빠른 방송 종료 직후 2시간 이내에 제공하며 실시간 채널도 128개에 이른다. 특히 올 연말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호재를 바탕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SK브로드밴드는 향후 모바일TV 서비스인 'B TV 모바일'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의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가입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B TV 모바일은 현재 유료 가입 회원만 10만명에 육박한다. LTE62 요금제와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월 2,000원에 이용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도 높다는 지적이다. 이용자의 호응도 좋아 구글 플레이 마켓에서는 5점 만점에 4.6점을 받으며 지상파 모바일 TV인 '푹(POOQ)'과 같은 경쟁 서비스를 압도하고 있다. 40여개의 실시간 채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의 연동등 특화 서비스 또한 B TV 모바일의 강점이다. 이와 함께 SK브로드밴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탑재된 셋톱박스를 내년 초 출시해 스마트TV 시장도 노린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최근 3개월간 SK브로드밴드 주가가 60%가량 상승하는 등 신규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꾸준한 양방향 서비스 출시로 국내 IPTV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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