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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희망수준 높아 대통령 인기 떨어져 있는것"

루마니아 동포간담

"국민 희망수준 높아 대통령 인기 떨어져 있는것" 루마니아 동포간담 부쿠레슈티=권구찬 기자 chans@sed.co.kr 루마니아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은 6일 새벽 숙소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갖고 교민들을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낮은 국정 지지도를 언급하면서 그 원인을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이 좀 인기가 없다"며 운을 뗀 뒤 "국민이 희망하는 수준이 아주 높기 때문에 제 인기가 떨어져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요구 수준이 아주 높다는 것은 많은 것을 성취할 가능성을 가진 국민이라는 것이다"면서 "한국 사회의 변화 속도가 아주 빠른 것 같은데 국민들은 계속 불만이다. 열심히 뛰고 있는데 더 뛰라고 채찍질한다"며 국정운영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면서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오는 14일로 예정된 한ㆍ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ㆍ미간의 각종 현안을 조율, 한미동맹 균열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불만을 해소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노 대통령은 "대체로 '한ㆍ미 관계 무슨 문제 있는 것 아닌가' 국민이 걱정을 많이 하고 미국에서도 그런 걱정을 하는 사람이 있다"며 "이럴 때 제가 부시 대통령을 만나면 한동안 조용해진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약효가 그리 길게 가지는 않지만 이번에도 한ㆍ미 관계 탈없이 조정하고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동포간담회에서 한민수 한인회장이 환영사에서 "평소 펼치는 정책이 개인이나 단체의 호불호를 떠나 백년지대계를 위해 펼치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성원을 보내자 노 대통령은 "인사하는 것 보니 노무현당(黨) 같다. 앞으로 노무현 당 한 사람이 어디 가더라도 타박받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입력시간 : 2006/09/0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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