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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수장] <2> KTB 영상팀 하성근 팀장

document.write(ad_script); [엔터테인먼트 수장]KTB 영상팀 하성근 팀장 종합적 영화전문 투자사 만들것 국내 유수의 금융 벤처캐피털인 KTB네트워크가 이달초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KTB영상팀 분사 승인을 받고 ㈜KTB엔터테인먼트(가칭) 설립에 분주하다. 대표로는 권재륜 KTB네트워크 부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자본금 10억원. 초기연도 예상운영자금은 500~600억원. 이들은 올들어 19개까지 만들어진 영화투자펀드(1,660억원)를 한 울타리로 묶어내는 새로운 영화전문 금융사 설립이 목표다. 국내 영화계에 현금 동원력이 가장 '센'민간투자회사가 출현하게 되는 셈이다. 영화투자 시작과 함께 1년여동안 분사준비를 해온 KTB네트워크 하성근(사진) 엔터테인먼트 팀장은 분사의 가장 큰 목적을 "제작 전문화 못지않은 투자전문화"임을 강조했다. 한국영화가 최근의 성장세를 이어받아 유럽ㆍ미국시장등에도 진출하려면 결국 안목을 갖춘 투자자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KTB네트워크가 지난해 운영한 자금은 5.000여억원. 그중 '공동경비구역 JSA''단적비연수'등 한국영화에 투자한 돈은 250억원. 올해 투자금액도 지난해와 비슷하다. KTB가 지난해 1월부터 투자해 극장 개봉을 한 것은 '공동경비구역 JSA'(명필름)'킬리만자로'(싸이더스)'단적비연수'(강제규필름)였다. '킬리만자로'가 흥행에 실패해 투자액을 뽑지 못했지만 다른 작품 특히 '.JSA'의 덕을 톡톡히 봐 크게 손해본 장사는 아니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올해 개봉한 작품은 '눈물''번지점프를 하다''소름''베사메무쵸''무사'등이 있다. 하반기 개봉될 작품은 '와이키키브라더스'와 애니메이션 'ARES'와 '망치' 2편이 있다. 특히 'ARES'는 국내 개봉보다는 해외서 우선 판매를 목적으로 만들어져 현재 해외 세일중이다. 올해 제작에 들어가 내년 개봉될 작품은 한국판 '쥬만지'성격을 내고 있는 '아 유 레디'를 비롯해 5작품이 넘는다. 하팀장은 "행운이면 행운이겠지만, 투자 작품 대부분이 작품성이나 완성도면에서 성공한 작품으로 평가돼 짧은 시간 KTB 회사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벤처사나 창투사의 영상진출은 적은 비용으로 회사 이미지를 높이고 회수가 빠르다는 특징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영화관련투자가 개별 창투사나 벤처사 차원에서 이뤄지는것에서 벗어나 영화제작을 전문으로하는 기금이 체계적으로 속속 결성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는 전문가가 없습니다. 우리의 분사는 이 같이 흩어져 있는 영화 자금의 효율적 활용입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그는 300여편의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17편내외의 영화에 투자를 했다. 올해는 시나리오 분량이 많아 9월 현재까지 벌써 300여편 이상을 읽어냈다. 현재 제작사로 등록된 업체가 350여개사. 각 제작사가 한 개씩 시나리오를 뱉어내고 있다 할 수 있다. 그는 "분사를 하게되면 각종 펀드도 위탁 받아 30편이상의 작품에 투자할 수 있어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제작자에게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편집작업 믹싱작업 등을 하는 영화기술제작프로덕션과의 제휴를 통해 충무로 하부산업의 선진화도 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펀드의 속성은 수익률이다. 그러나 KTB는 상업ㆍ예술영화의 균형적 투자로 인해 업계 모범을 보인다. "건전한 자본이 될려면 사람투자서 시작됩니다"는 하팀장은 "산업논리상 연타석 홈런은 절대 불가능합니다. 신인감독의 발굴 작업으로 라이브러리화해야 합니다. 그래서 '눈물'과 '소름'등이 흥행에 실패했지만 해외 판매시 '무사'등의 대작들과 패키지로 팔면서 이익을 남길 수 있습니다. 또한 '젊은회사 KTB'라는 브랜드파워에 맞는 신인감독에 투자하자는 기획에서 시작됐고 이들의 작업은 계속될 것입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해서는 시나리오 집필부터 제작자와 작품 방향, 성격을 논의하는 학구적 자세가 필요합니다. 단순한 전주(錢主)차원을 넘어 기획초기부터 철저하게 준비해야죠. 그 다음엔 제작자에게 힘을 실어줘야 합니다. 영화 제작은 아무래도 그들이 전문이니까요"라고 덧붙였다. 박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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