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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미착공 택지 개발해 달라
입력2000-10-13 00:00:00
수정
2000.10.13 00:00:00
경기지역 미착공 택지 개발해 달라
여의도 면적 2배 달해 주민들 원성 시행여부 조속 결정을 최근 정부의 수도권 신도시건설발표와 관련,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경기도 택지개발예정지주민들은 신도시건설에 앞서 미착공 택지개발예정지부터 개발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에 토지공사 및 경기지방공사 등에서 지정한 택지개발예정지구는 모두 56개 지구 5,114만㎡로 이중 14개 지구, 1,890만㎡가 미착공 예정지구이다.
특히 미착공 예정지 가운데 여의도 면적(90만평)의 두 배가 넘는 786만7,000㎡(238만평)는 아직까지 개발 계획조차 세우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어 수년간 재산권행사를 못하고 있는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평택항 배후도시 건설을 위해 지난 97년7월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된 평택시 청북지구 495만9,000㎡는 아산만권 광역개발 사업이 지연되면서 사업추진이 중단된 상태다.
또 지난 97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화성군 향남(171만6,000㎡), 양주군 덕정 2지구(24만4,000㎡)도 사업성 부족으로 3년째 개발이 미뤄지고 있다.
주택공사가 지난 98년 5월 택지개발예정지구8?로 지정한 화성군 태안 3지구(93만8천㎡) 역시 개발계획도 세우지 못한 채 방치,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도(道)는 택지개발지연과 관련, 주민들의 불만해소와 토지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최근 미착공 지구에 대한 택지지구 지정을 철회하거나 시급히 택지개발사업에 착수해 줄 것을 사업주체인 토지공사와 경기지방공사측에 요구했다.
평택시 청북면 주민 김모(45)씨는 『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이후 재산권 행사를 못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수도권에 신도시를 새로 건설하기에 앞서 미착공 개발예정지부터 개발하는 것이 순서』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도 관계자는 『택지개발예정지구의 주민들은 수년간 재산권행사를 못해 끊임없이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하고 『채산성 등이 맞이 않아 택지개발을 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하루빨리 시행여부를 결정해주고 시행할 경우 광역교통망대책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김인완기자 iykim@sed.co.kr
입력시간 2000/10/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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