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스킨스게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우즈와 소렌스탐은 오는 27일과 28일 이틀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트릴로지GC에서 열리는 메릴린치스킨스게임(총상금 100만달러)에 프레드 커플스, 프레드 펑크(이상 미국)와 함께 출전한다. 매년 정규 시즌 종료 후 개최되는 이 대회는 하루 9홀씩 18홀로 펼쳐지는 이벤트성 경기다. 3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하는 소렌스탐이 우즈와 동반 경기를 벌이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번째. 소렌스탐은 처음 출전했던 지난 2003년 환상의 이글 한 방으로 22만5,000달러를 챙기며 준우승했으나 지난해 단 1개의 버디에 그쳐 빈손으로 돌아갔다. 올해도 우승은 커플스와 우즈의 다툼으로 좁혀질 전망. 대회 최다 우승(5회)에 빛나는 커플스는 지난해에도 우즈와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안으며 ‘스킨스의 제왕’임을 확인시켰다. 올해 완벽 부활한 우즈도 일본투어 던롭피닉스토너먼트, 그리고 그랜드슬램골프대회 연속 우승의 기세를 이어 대회 첫 우승을 노린다. 스킨스게임은 홀마다 상금을 걸어놓고 그 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가 상금을 차지하며 상금 합계로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가 2명 이상일 경우 그 홀 상금은 다음 홀로 이월돼 쌓인다. 이번 대회는 1∼6번홀에 각 2만5,000달러, 7∼12번홀에 각 5만달러, 13∼17번홀에 각 7만달러, 그리고 마지막 18번홀에는 20만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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