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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은행도 "대출금리 인하"

씨티, 가계·기업부문 검토 착수<br>SC, 중기대출만 1~2% 내릴듯


외국계 은행들도 대출금리 인하 움직임에 동참한다. 지난 7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논란 이후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속속 인하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이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씨티와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대출금리 인하를 위한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한국씨티는 가계신용대출과 중소기업대출 금리 인하를 고려 중이다. 현재 한국씨티의 가계신용 및 중소기업대출 최고 금리는 18%로 최고금리를 인하해 저신용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한국씨티 관계자는 "금리 인하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대출금리 인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씨티는 이에 앞서 올해 초에도 가계 신용대출 최고금리를 21%에서 18%로 인하하며 고금리 이용고객 약 6,400명이 금리 인하 혜택을 누린 바 있다.



SC은행 역시 이주 전부터 중소기업대출 금리 인하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SC 기업금융본부에서 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성을 시뮬레이션하고 있는 중인데 인하폭은 대략 1~2% 안쪽으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SC은행의 중기대출 최고금리는 17%이다.

반면 SC는 가계신용대출 금리는 인하 계획이 없다. 신용대출 금리를 'CD금리+9.9%'로 책정하는 SC는 현재 신용대출 금리가 대략 14%대 수준으로 타행보다 낮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외국계 은행들도 대출금리 인하 움직임에 적극 동참하고 있지만 외국계 은행 특성상 의사결정의 신속성이 결여돼 자칫 '뒷북 대응'으로 비쳐질까 우려하는 부분도 있다. SC의 한 관계자는 "본사와 협의를 거쳐야 하는 부분이라 의사결정까지 시간이 좀 소요된다"며 "국내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하를 할 때 함께 금리를 내려야 시너지 효과가 큰데 아쉬운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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