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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포트폴리오] 변동성 장세…ETF 장기 투자해 볼까

특정 지수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와 유사…57개 상장<br>레버리지·인버스 등 파생형은 '단기' 투자에 더 적합

김봉수(가운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지난 2월 미래에셋증권을 방문, 최현만(왼쪽) 미래에셋부회장과 박상조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날 상장된 '미래에셋맵스TIGER 코스닥프리미어 ETF'를 구매하는 계좌를 개설하고 있다.

"인덱스펀드에 주기적으로 투자한다면 초보 투자자들도 전문가들을 이길 수 있다. 저비용 인덱스펀드는 본래부터 투자자에게 유리하며 주식 투자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최상의 선택이다."(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엎치락뒤치락하는 증시 양상이 당분간 이어질 모양새다.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면 주가 예측도 그만큼 어려워지는 법. 개인 투자자로서도 시장 대응이 쉽지 않다. 이처럼 불가측한 장세에서 워런 버핏의 말처럼 '저비용의 인덱스펀드'를 꾸준히 매수해 두면 주가가 반등세를 보일 경우 시장 수익률을 그대로 누릴 수 있어 초보 투자자들에겐 최상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조건을 만족시키는 최적의 상품은 바로 상장지수펀드(ETF)다. ◇인덱스 따라가는 ETF= ETF(Exchange Trade Fund)의 특징을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주식시장에 상장된 인덱스펀드'라고 표현할 수 있다. 보통의 인덱스펀드와 마찬가지로 특정 주가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도록 설계돼 있으면서도 일반 종목처럼 주식 시장을 통한 직접 매매가 가능하다. 이 같은 특성 덕분에 ETF는 거래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증권거래계좌만 있으면 주식시장 개장 시간 동안 언제든 자유로운 매매가 가능하다. 일반 펀드와 달리 실시간 매매를 할 수 있어 보다 싼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셈이다. 또 ETF는 한주만 사도 지수 전체에 투자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어 적은 돈으로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ETF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투자 비용이 적다는 점이다. 일반 주식형 펀드 보수가 2.0% 전후, 인덱스펀드가 1.5% 내외인 것에 비해 ETF는 0.23%~0.5% 수준에 그쳐 워런 버핏이 말한 '저비용의 인덱스펀드'에 가장 적합한 상품이라 할만 하다. ◇ 국내 ETF 현황= 지난 2002년 10월 14일 삼성자산운용(당시 삼성투신운용)이 최초로 '삼성코덱스(KODEX200)ETF를 상장시킨 이후 국내 ETF 시장은 꾸준히 투자 대상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서 상장된 ETF는 5월28일 현재 57개에 달한다. 특히 기존 주가 지수에만 국한됐던 투자 대상이 지난해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상품시장, 채권지수 등으로 폭넓게 확대되는 등 ETF 시장이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ETF를 기초자산별로 살펴보면 코스피200지수 등 시장 전체를 좇는 ETF와 업종지수를 추종하는 업종ETF, 해외 시장ETF, 원자재ETF, 채권ETF, 파생형ETF 등으로 나눌 수 있다. ETF만 가지고서도 국내ㆍ외를 아우르는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특히 최근엔 레버리지ETF 및 인버스ETF가 거래량 1ㆍ2위에 나란히 오르는 등 올해 들어 새롭게상장된 파생형 ETF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상장된 레버리지ETF는 모두 코스피200지수 하루 변동폭의 2배로 움직이도록 설계돼 있다. 즉 지수가 하루 1% 올랐으면 레버리지ETF는 2% 오르고 지수가 하락할 때는 2배로 떨어진다. 인버스ETF는 주가 하락기 때 수익을 낼 있는 상품으로 코스피200선물지수 하루 변동폭과 반대로 움직인다. 주의할 것은 파생형ETF의 경우 다른 ETF와는 달리 장기가 아닌 '단기'투자에 더욱 적합하다 는 점이다. 최근처럼 변동성이 높은 장세에서 파생형 ETF에 투자하게 되면 기초자산의 누적수익률과 실제 수익률의 차이가 심해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ETF는 실시간으로 시세를 보면서 투자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다 운용보수가 저렴해 장기 분산 투자를 염두에 둔 투자자에게 유리하다"면서 "단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는 주가 상승 혹은 하락을 예측해 단기간에 수익률을 내고 싶을 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용어설명

▦ PDF(Portfolio Deposit File·ETF구성종목)= ETF를 구성하는 종목명과 수량, 원화현금 등이 기록된 파일. ETF 설정 및 환매를 위한 주식 바스켓의 내용이다. 운용사는 해당 ETF의 포트폴리오 구성 내역을 매일 공표하도록 하고 있다. ▦ LP(유동성공급자·Liquodity Provider)= ETF의 시장 유동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하는 증권회사. 각 ETF의 LP는 시장에서 형성되는 ETF 가격에서 일정 범위 호가 내에 매수 및 매도 물량을 공급함으로써 일반 개인투자자들이 ETF를 원활히 거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 추적오차(Tracking Error)= ETF가 추적하는 대상지수와 ETF 주식 수익률간의 차이. 추적오차는 펀드 대상지수 전 구성종목을 편입할 수 없거나 또는 매매 비용 및 운용보수, 바스켓 유지비용, 현금 배당 발생 등으로 주식바스켓과 ETF의 수익률이 일치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 ▦ 괴리율= ETF 주가와 순자산가치(NAV)간의 차이. ETF 가격이 ETF 자산가치를 얼마나 충실히 따라가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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