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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자상거래 규모 112조
입력2002-02-18 00:00:00
수정
2002.02.18 00:00:00
기업 e비즈 확대 힘입어 적년比 93% 늘어
지난해 전자상거래 규모는 기업들의 e비즈니스 확대에 힘입어 지난 2000년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와 전자거래진흥원은 지난해 11월까지 국내 1,948개 업체를 대상으로 2001년도 e비즈니스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자상거래 규모는 모두 112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93%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전자거래진흥원은 지난해 전자상거래 규모가 상반기 중 실적(50조9,000억원)과 하반기 성장률을 감안했을 때 2000년의 58조원에서 93% 증가한 11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전체 거래 가운데 전자상거래의 비중은 4.5%에서 8.6%로 높아졌다.
또한 전자상거래 확대와 함께 기업들의 e비즈니스 투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매출액에 대한 e비즈니스 투자비중은 전년의 0.176% 수준에서 0.178%로 소폭 증가했다.
운수업, 전기가스업, 기타 서비스업 등의 업종에서 e비즈니스의 투자가 크게 증가한 반면 제조업은 29%나 감소했다.
대기업의 경우 시스템투자가 13.6% 감소한 반면 교육 및 컨설팅 투자는 각각 3.2%, 37.4%씩 증가했다. 한편 중소기업에서는 시스템 및 교육투자가 각각 18.6%, 34.1% 늘어난 반면 컨설팅투자는 12.6% 줄어들었다.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보유비율은 전년의 34.7%에서 37.1%로 증가했고 최고정보책임자(CIO)가 있는 기업의 비율도 25.6%에서 37.4%로 크게 늘었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는 전반적으로 부진했으나 e비즈니스 투자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인프라 구축과 교육 및 기술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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