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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美 고층빌딩 매입

샌프란시스코 '시티그룹센터' 3,750억원에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43층 규모 오피스 빌딩을 사들였다. 매입금액만 3억7,000만달러(약 3,750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21일 부동산펀드 ‘미래에셋맵스AP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5대 빌딩 가운데 하나인 ‘시티그룹센터(One Sansome Street Buildingㆍ사진)’를 매입하는 계약을 지난 1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부동산펀드가 매입한 미국 부동산 중 가장 큰 규모이자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이후 미국 대형 부동산을 국내 토종자본이 사들인 첫 사례다. 시티그룹센터는 샌프란시스코의 핵심 업무지역인 노스파이낸셜디스트릭트(North Financial District)에 위치한 건물로 지상 43층, 연면적 6만8,223㎡(약 2만635평)에 임대 가능면적이 5만7,395㎡(1만7,400평) 규모다. 최창훈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부동산1본부장은 “이 건물은 이미 완공돼 임대율이 95%를 넘어 장기적으로 안정적 임대수익이 기대된다”며 “입지조건 등을 감안하면 향후 가격상승에 따른 자본이득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맵스AP부동산투자회사’는 지난해 2월 설정된 4,300억원 규모의 부동산펀드로 증권선물거래소에 ‘맵스리얼티1’이란 종목명으로 상장돼 있으며 그동안 한국ㆍ홍콩ㆍ중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1조원 규모의 투자를 했다. “오피스빌딩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투자매력이 있다”는 박현주 회장의 의지에 따라 지난 2006년 중국 상하이 푸둥(浦東)지구의 ‘상하이 미래에셋타워’ 인수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중국 상하이 신톈디(新天地)에 있는 31층짜리 서비스드레지던스를 약 1,240억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올 2월에는 서울 여의도 옛 통일주차장 부지에 짓고 있는 ‘파크원’ 프로젝트에 약 9,000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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