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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자산 400조 시대 열다

우리금융 첫 돌파

우리금융그룹이 국내 금융그룹 가운데는 처음으로 총자산 400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금융그룹의 자산 400조원 시대가 열린 것이다.

우리금융그룹은 3일 1ㆍ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총자산이 지난해 말보다 8조원 증가한 403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같은 기간 순이익도 큰 폭으로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한 6,686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우리은행이 5,92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하이닉스 주식 매각이익 등에 따라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20% 늘어난 것이다. 3월 말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88%로 전 분기 말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전년 같은 기간 말보다는 1.58%포인트 개선됐다.

광주은행은 437억원, 경남은행은 548억원, 우리투자증권은 672억원 등을 기록했다.



아울러 자본 적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자기자본비율(BIS)과 기본자기자본비율도 각각 12.5%와 9.1%를 기록해 지난해 말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국내 금융그룹 중 처음으로 400조원을 넘어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금융사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게 됐다"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그룹 내 경영혁신운동인 'OneDo' 혁신을 통해 낭비 요소를 제거하고 업무 효율화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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