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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기업 해외 진출 박차


삼성SDS, LGCNS 등 정보기술(IT)서비스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특히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한 시장 진출이 활발하다. ODA는 중앙 및 지방정부를 포함한 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 등을 위해 제공하는 유ㆍ무상 원조를 뜻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CNS는 약 320만 달러 규모의 몽골 특허청 지식재산권 현대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이는 몽골 특허청의 특허정보 및 지식재산권과 관련된 업무 전반을 아우르는 IT시스템 구축 사업으로, 정부출연기관인 국제협력단(KOICA)이 무상원조 차원에서 사업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파라과이 전자정보시스템 구축, 몽골 긴급구조망(EIN) 2차 사업 등의 ODA 사업도 진행 중이다. LGCNS 관계자는 “최근 2, 3년 새 ODA를 활용한 IT서비스 기업들의 해외진출 사례가 부쩍 늘어났다”며 “개도국의 IT인프라 구축을 돕고 해외 IT서비스 시장에서 이름을 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LGCNS는 ODA를 통해 지난 2006년부터 인도네시아의 국제범죄정보센터를 구축해 사업역량을 인정받았으며, 지난해에는 해외 정부 IT사업으로는 최대 규모(560억원)였던 인도네시아 재정정보시스템 구축사업도 따냈다. 삼성SDS의 경우 현재 스리랑카 국세청의 조세전산망 구축에 한창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대부분의 ODA 사업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우리나라의 IT 역량을 수출하고 양국의 외교에도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프로젝트 완료 후에도 해당 국가의 실무진을 한국으로 초청해 기술이전을 위한 연수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는 설명이다. 삼성SDS의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은 지난해 13%대였지만, 올해는 2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오는 2015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SK C&C는 몽골 등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8년말 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수주한 몽골 울란바타르의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사업을 지난 7월 완료했다. 현재는 지난해 8월 수주한 KOICA의 원조기금을 활용한 몽골 관세행정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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