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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침체로 이사 가는 인구 줄었지만…세종시는 예외?

서울은 순유출, 경기∙인천은 순유입…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이사 가는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지만 행정수도가 들어설 세종시는 인구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집값에 대한 부담으로 서울 유입인구는 줄고 경기 지역으로 나가는 인구가 늘어나는 현상도 이어졌다.

27일 통계청의 지난 7월 국내인구이동을 보면 세종시의 순 이동률은 2.29%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전국의 이동자 수는 56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6%(1만5,000명) 감소했고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도 1.11%로 전년 동월보다 0.04%포인트 줄었지만 세종시는 유독 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 인구동향과장은 “최근 저조한 주택거래가 이어지면서 국내 인구이동도 감소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세종시의 경우 유입인구가 늘어난 것은 현재 거의 유일한 완공 아파트 단지인 첫마을의 입주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빠져나가는 인구가 많은 반면 경기·인천 지역은 들어오는 인구가 많은 현상도 계속됐다. 서울은 전입보다 전출이 많아 8753명의 인구가 유출됐고 경기와 인천은 전입이 전출보다 많아 각각 6,388명, 1,922명 유입됐다. 서울의 높은 집값 때문에 수도권 지역으로 이사를 가는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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