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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몰 납품대금 지연 말썽
입력2004-06-13 17:20:38
수정
2004.06.13 17:20:38
SK디투디등 일부업체... 공급업체 납품거부도
최근 경기침체로 인터넷 쇼핑몰의 매출이 급감하면서 유명 인터넷몰을 포함한 일부 중견업체들이 벤더(제품 공급업체)들에게 물품대금 지급을 미루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SK그룹에서 운영하다가 투자회사인 GA홀딩스에 인수된 SK디투디의 경우 수천만원대의 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어 벤더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디투디는 자사에 전자 제품 등을 납품하는 중소 업체들에게 물품 대금을 한 달이 넘도록 지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에 MP3를 납품했던 A사 관계자는 “SK디투디 측이 최근 자금 사정을 이유로 대금 결제를 미루고 있다”며 “현재 1,000만원 가량의 물품 대금을 결제받지 못해 회사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석균 SK디투디 부사장은 “전자제품과 상품권 판매를 중단한 결과 일시적으로 현금 유동성에 어려움이 생겼을 뿐 회사가 지급불능 상태인 것은 아니다”며 “다음달 중순쯤 투자자들로부터 60억~70억원의 자금이 들어오기 때문에 대금 지연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SK디투디는 지난 96년 SK글로벌 통신판매사업 ‘SK홈쇼핑’으로 진출한 뒤 지난 2002에는 종합 쇼핑몰 중 업계 5위까지 올랐으나 현재 랭키닷컴 순위에 따르면 16위까지 떨어졌다.
한편 SK디투디 뿐만 아니라 국내 유명 쇼핑몰인 H사, E사, T사 등도 경기 침체로 매출이 급격하게 줄어들자 납품 업체들에 대한 대금 결제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벤더들이 중소 쇼핑몰에 납품을 거부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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