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정지훈, 24)가 오는 12월부터 시작되는 사상 최대규모의 월드 투어에 앞선 서울 공연에 4만 여명의 팬들을 무료로 초대한다. 비의 투어를 주최하는 스타엠 측은 7일 "다음달 13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4만 여명의 팬들을 무료로 초청해 월드투어와 동일한 규모의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비의 월드 투어는 'Rain’s Coming'으로 명명됐으며 새로운 4집 앨범 발매에 맞춰 5개월 동안 미국,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홍콩, 대만, 일본, 중국, 한국을 포함한 12개국의 주요 도시를 돌며 총 35회의 공연을 펼치는 국내 가수의 공연으로는 초유의 매머드급 세계 순회공연 프로젝트이다. 스타엠 측은 이번 투어의 규모가 마돈나의 최근 월드 투어 규모와 맞먹는 것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의 월드 투어에는 마돈나의 '컨페션 투어'의 연출을 맡았고 브리트니 스피어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안무를 담당한 제이미 킹(Jamie King)과 이들의 무대 비주얼을 담당한 세계 공연계의 거물 다고 곤잘레스 등 전세계 최고의 공연 스태프들이 합류할 예정이다. 스타엠의 이인광 대표는 월드투어에 앞서 진행되는 비의 서울 공연에 대해 "서울 무료 공연은 비가 월드투어의 대장정을 앞두고 그 누구보다 먼저 자신을 끊임없이 지지해준 국내 팬들에게 가장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는 희망에서 비롯된 것이다"라며 "이번 공연은 월드투어에 버금가는 규모로 진행된다. 하지만 이번 공연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자선이며 공연을 통해 장애우들을 위한 자선기금 모금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비의 서울 공연은 무료로 입장한 관객들이 자유롭게 자선 기금을 기부하도록 할 예정이며 이 기금은 구호 기관을 통해 '장애인 아트센터' 건립기금으로 활용된다. 비의 서울 공연은 이달 말부터 서울 및 전국 각 지역에서 프로모션을 통한 티켓 무료배포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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