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ㆍLG전자ㆍ소니 등 글로벌 가전업체들의 최고경영자(CEO)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4~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가전·멀티미디어 전시회 'IFA 2009'에 하워드 스트링어 소니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등 글로벌 가전업체들의 주요 경영자들이 대거 참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에서는 이 전무와 최지성 DMC 총괄사장,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등이 참석해 세계 가전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볼 계획이다. 윤 사장은 IFA 전시회에서 개막 기조연설을 맡았을 뿐 아니라 글로벌 콘퍼런스도 주관한다. 개막 기조연설에서 윤 사장은 '디지털 휴머니즘을 향해'라는 주제 아래 '꿈은 현실이 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연설을 선보인다. LG전자에서는 이영하 HA(Home Appliance)사업본부장 사장, TV사업을 이끌고 있는 강신익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장 사장이 전시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강 사장도 전시회에서 글로벌 콘퍼런스를 주관한다. 소니의 경우 스트링어 회장이 직접 참관해 관련 행사를 주관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는 본 전시회에 앞서 9월2일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상 참석자는 행사 직전에 확정된다"며 "소니의 경우 스트링어 회장이 직접 전시회에 참석, 행사를 주관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사의 신제품 소개 외에도 이들 3사 CEO들은 경쟁업체 동향과 향후 TV 트렌드 파악 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가전 3사의 전시회 부스 규모의 경우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소니가 가장 큰 것으로 전해졌다. 그 뒤를 근소한 차이로 삼성전자가 잇고 LG전자가 세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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