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라이프 시대가 도래하면서 스마트폰을 활용해 쇼핑을 하거나 은행 업무를 보는 사람들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스마트기기가 생활의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2011년 하반기 스마트폰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이용해 모바일 쇼핑을 경험한 사람이 전체 응답자 4,000명 중 47%에 달했다. 지난해 7월 진행된 같은 조사에서 16.9%만 모바일 쇼핑을 이용했다고 답변한 것에서 불과 6개월 만에 3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용 빈도도 주 1회 이상이 전체의 3분의1이 넘는 35.5%에 달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쇼핑을 적극적으로 한다는 의미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금융서비스 이용자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47.9%는 스마트폰 뱅킹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주 1회 이상 스마트폰 뱅킹을 이용하는 경우도 65.9%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주식거래 경험자도 15.1%를 기록했다.
특히 스마트폰 금융서비스인 스마트폰 뱅킹과 스마트폰 주식거래를 앞으로 이용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각각 70.2%와 38.5%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앞으로 스마트폰 금융 서비스의 보편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금융시장도 급팽창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지난해 3ㆍ4분기 은행 등 모바일 뱅킹 등록고객 수는 2,149만명으로 2ㆍ4분기 1,952만명 대비 10.1% 증가했다. 하루 평균 모바일 뱅킹 이용 건수도 3ㆍ4분기 773건으로 2ㆍ4분기보다 8.0% 늘었다. 이용금액도 8.3% 증가한 6,620억원에 달한다. 이중 지난해 3ㆍ4분기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뱅킹 등록 고객은 812만명을 기록해 2ㆍ4분기 대비 33.7%(205만명)가 급증했다. 이런 추세라면 오는 2015년에는 국민 2~3명당 1명꼴로 스마트 뱅킹을 이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이 접목된 모바일 카드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2만명에 불과했던 모바일카드 이용자는 2013년 212만명, 2015년에는 1.087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거래 금액도 지난해 170억원에서 2015년에는 4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시장조사 기관들은 내다보고 있다. 국민 5명 중 1명꼴로 지갑의 신용카드 대신 스마트폰으로 결제를 하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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