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스마트 안경시장 선점하라 삼성 '기어 글래스' 9월 베일 벗는다

독일서 열리는 IFA 2014서 첫 선 구글 글래스 연내 상용화 계획

애플·LG도 관련 특허출원 잇따라 포스트 스마트폰 경쟁 치열

삼성전자 기어 글래스 이미지


삼성전자가 안경형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 글래스를 오는 9월 출시한다.

구글이 처음으로 내놓은 '구글 글래스'에 맞서는 동시에 스마트 워치에 이어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또 다른 먹거리로 급부상한 스마트 안경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른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구글과 소니·엡손 등이 스마트 안경을 선보였고, 애플과 MS는 물론 국내 LG전자 등도 잇따라 관련 특허 출원에 나서면서 스마트 글래스 시장 선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2일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9월 5~10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IFA) 2014'를 목표로 스마트 안경인 '기어 글래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운영체제(OS)는 삼성전자가 주도해 개발한 차세대 OS인 '타이젠(Tizen)'을 탑재할 계획이다.

기어 글래스 디자인은 이어폰과 디스플레이가 합쳐진 모형이다. 오른쪽 귀에 걸쳐 음악을 들으면서 동시에 오른쪽 눈으로 화면을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제품에 대해 최근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국내 특허청으로부터 안경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디자인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삼성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스마트 워치를 우선 출시했고, 스마트 글래스 역시 관련 기술과 특허는 상당히 축적된 상황"이라며 "지난해 9월 스마트 워치인 갤럭시 기어를 출시한 것에 이어 올해 9월에는 스마트 글래스인 기어 글래스를 내놓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글래스 명칭은 갤럭시를 뺀 기어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내부적으로 웨어러블 기기 브랜드를 '갤럭시'가 아닌 '기어'로 명명해 웨어러블 기기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갤럭시 기어 후속 모델을 지난 2월 MWC에서 공개하면서 '삼성 기어2', '삼성 기어핏'으로 이름을 붙인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스마트 글래스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발 빠른 대응에 나서는 가운데 구글은 초기 구글 글래스를 대폭 개선한 후속모델을 내놓을 계획이고,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들도 스마트 안경 관련 특허를 잇따라 취득하고 있어 스마트 글래스 시장 선점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스마트 안경을 가장 먼저 선보인 구글은 올해 안에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카메라가 내장된 렌즈를 비롯해 증강현실 기능, 음악감상, 스마트폰과 연결해 모바일 일부 기능을 활용하도록 하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초에는 지난해 8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테스트 제품을 일반인에게 판매하기도 했다.

애플도 최근 이른바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고글'이라 알려진 HDM(Head-Mounted Display)를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안경형 웨어러블 기기로 스키 고글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으로 아이팟과 애플 TV 등 전자기기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장치다. 또 MS는 'MS 글래스'를 이미 개발했고, LG전자도 'G 글래스'라는 상표를 출원한 상황이다.

앱손도 지난 3월 국내에 스마트 글래스 '모베리오 BT-200'을 공개했고 이날 말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스마트 아이글래스'를 시제품 형태로 공개한 소니도 오는 6월 열리는 브라질월드컵 개막에 맞춰 이 제품을 상용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안경은 콘텐츠 플랫폼으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업체의 기술력을 담을 수 있는 완제품으로, 스마트 시계 보다 상품가치가 훨씬 뛰어나다"며 "스마트 글래스는 스마트 워치와 함께 포스트 스마트폰의 역할을 할 웨어러블 기기"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