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가을혼수 판촉大戰

가전업계가 올 들어 계속된 내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가을철 혼수 가전 판촉전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가전업체들은 혼수용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디지털카메라 등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하고 해외여행권도 무료로 제공하는 등 대대적인 혼수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웨딩 페스티벌`을 내달말까지 실시, 일정 금액 이상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디지털카메라, 코렐백합 홈세트, 밀폐용기 세트 등을 나눠주고 있다. 또 이벤트 참여 고객 중 3쌍을 추첨, 방콕ㆍ파타야 신혼 여행을 무료로 보내주고 300명에게는 해외 신혼여행 50만원 할인권도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이달말까지 `디지털 웨딩 프로포즈` 행사를 갖고, 가전혼수 구입시 300만원 이상은 행남자기 홈세트, 500만원 이상은 코렐 홈세트, 700만원 이상은 삼성케녹스 디지털카메라, 1,000만원 이상은 신라호텔 1박2일 숙박권을 증정한다.

대우일렉트로닉스도 내달말까지 4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김치냉장고를, 250만원 이상은 DVD콤보, 150만원 이상은 청소기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한편 올해 혼수가전 시장은 상반기 내수부진으로 지난해(1조원)보다 다소 줄어든 9,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최형욱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