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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얼라이언스, 현대차그룹 '러브콜'

현대제철 지분 6.01%·모비스 7.2% 확보



미국계 기관투자가인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이 현대제철ㆍ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지분을 잇달아 늘리고 있다.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은 현대제철 주식 85만여주(1%)를 추가 매수해 지분율이 6.01%로 늘어났다고 지난 2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은 8월 5.01%를 보유했다고 최초로 공시한 바 있다. 외국인들이 최근 현대제철을 대거 매도하고 있지만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은 오히려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 올 초만해도 32.42%에 달했던 외국인 지분율은 28일 현재 20.51%까지 떨어진 상태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현대제철 고로사업의 성장성을 두고 외국인 투자간에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며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은 고로사업의 성장잠재력을 높게 보고 장기적인 시각으로 투자에 나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은 현대모비스에 대한 지분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의 모비스 지분율은 9월 5.11%에 불과했지만 이후 꾸준히 주식을 사들이면서 7.2%까지 높아졌다. 이날 현대제철은 2.08% 상승한 3만4,40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현대모비스는 0.58% 올랐다. 얼라이언번스타인은 이들 외에도 10일 호남석유화학 지분을 11.9%에서 12.91%로 늘린 것을 비롯해 포스코ㆍ기업은행ㆍ한화석화 등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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