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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는 3일부터 비닐 쇼핑백 없는 매장을 전국 25개 주요 점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기존 시범운영점포인 양재점과 남양주점을 비롯해 성수점, 공항점, 원주점, 통영점 등 전국 주요 도시 총 25개 매장으로 한달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7월 2일부터 본격적으로 비닐 쇼핑백 판매를 중단한다. 이마트는 이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내에 비닐 쇼핑백 없는 점포를 50여개로 늘리고 오는 2012년까지 전국 120여개 매장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양재점과 남양주점을 제외한 총 23개 점포에서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15만개의 장바구니를 증정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3일 오전 성수점에서 이만의 환경부장관과 이호조 성동구청장, 이경상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닐 쇼핑백 없는 점포 현판식을 가졌다. 이경상 대표는 "기존 환경 보호 캠페인이 이미 오염된 것을 정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앞으로는 환경에 피해를 주는 오염원 자체를 원천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캠페인을 진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 2월 19일 양재점과 남양주점을 비닐 쇼핑백 없는 점포로 시범 운영한 결과 장바구니 사용고객이 기존 29.8%에서 46%로 늘었으며 박스를 이용하는 자율포장대 아용 역시 10.3%에서 21.7%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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