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락 악용세력 예의주시" 환율 1,570원대 급등·코스피 1,010선 추락금융당국 관계자 경고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외신들의 한국 비관론 보도에 맞춰 역외세력의 투기성 공세가 거세지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1,570원대로 치솟고 주가는 1,010선으로 추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3월 첫날부터 그로기 상태에 내몰렸다. 당국에서는 한국을 흔들려는 모종의 세력이 존재한다는 점을 간파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워낙 대내외 여건이 불확실해 섣불리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달러당 36원30전 급등한 1,570원30전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1998년 3월11일의 1,582원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다. 장중 1,596원까지 치솟았으나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도물량이 나와 상승폭이 제한됐다. 원ㆍ엔 환율은 오후3시 현재 100엔당 39원97전 급등한 1,610원89전을 기록했다. 이는 1991년 고시환율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급등은 역외세력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환당국의 한 관계자는 “최근 역외매수세로 환율이 급등하는 가운데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를 기점으로 역외공세가 더욱 거세졌다”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도 “최근 역외의 대규모 매수는 주로 달러 강세를 틈탄 단타성 성격이 짙다”며 환투기 가능성을 내비쳤다. FT는 이날 한국의 외채가 줄어들고 있지만 위기가 아직 끝났다고 볼 수 없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의 최고위관계자는 이날 사석에서 “외환시장에서 급등락을 이용해 (부당하게) 이익을 취하려는 자들, 특히 우리 경제를 공격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해 이들 세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전했다. 환율급등의 여파로 주식시장도 1,000선마저 위협 받는 수준으로 폭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4.22포인트(4.16%) 내린 1,018.81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4일(1,006포인트) 이후 최저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 상업은행의 부실 여파와 원ㆍ달러 환율 폭등까지 더하며 한때 1,010선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15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계속한 가운데 6개월 만에 하루 순매도 금액으로는 최고인 4,16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은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에도 불구하고 113억원 순매도에 그쳤으며 개인은 4,02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50포인트(3.72%) 급락한 349.7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도 크게 출렁거렸다. 채권시장에서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6%포인트 오른 연 4.63%를 기록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87%로 0.05%포인트 올랐으며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10%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 관련기사 ◀◀◀ ▶ 역외세력 공세에 당국 경고수위도 점차 높여 ▶ 국제금융국 피말리는 하루 ▶ "한국, 위기 못벗어나"… 외신들 잇단 '위기론' 부채질 ▶▶▶ 인기기사 ◀◀◀ ▶ 車업계 "승용차 600여대 한번에 사줘도 싫어" ▶ "환율 급등락 악용세력 예의주시" ▶ 매월 고정수익 올리는 '은퇴자들의 로망' ▶ 금산분리 완화·출총제 폐지 합의 ▶ '한강잇기' 152개 사업 22兆 투자 ▶ '증시 큰손' 국민연금 어떤 종목 샀나 봤더니… ▶ "한국, 위기 못벗어나"… 외신들 잇단 비관론 ▶ '서남권 르네상스' 20兆 투입 ▶ 美 교포들, 너도나도 달러 빌려 한국에 투자 ▶ '승부에 강한 골퍼' 되는법 ▶ 美경기 언제 회복될까… "우려" vs "반등" ▶ WBC 지상파 생방송으로 못 보나 ▶ 서울 강남집값 다섯달만에 반등 ▶▶▶ 연예기사 ◀◀◀ ▶ "결혼까지… 좋은 사람 있어요" 브라이언 고백 ▶ 진중권 "신해철은 미워할수 없어" ▶ '꽃남' 이민호, 위기서 구혜선 구하다 ▶ 브라운아이즈, 노래도 마음씨도 '짱' ▶ 줄줄이 사고… 종합병원 된 '꽃남' 결국 결방 ▶ '과속스캔들' 美 리메이크작, '맨 인 블랙' 감독이 만든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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