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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오너 주식 증여 3천900억..136% 급증
입력2005-01-12 13:16:33
수정
2005.01.12 13:16:33
정상영 982억, 정몽근 852억, 김준기 382억
지난해 경영권 이양 등을 위한 상장사 오너들의 주식 증여(상속포함) 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영 금강고려화학 명예회장과 고(故) 설원량 대한전선 회장은 900억원대, 정몽근 현대백화점 회장은 800억원대의 주식을 자녀와 부인 등에게 물려줬다.
증권거래소가 12일 발표한 '2004년 상장사 주식 증여 현황'에 따르면 증여 건수는 47건으로 전년과 같았으나 증여 주식수와 금액은 각각 3천897만1천주, 3천972억원으로 2003년에 비해 각각 171%와 136%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주식 증여액은 2천821억원으로 280%, 주식 상속액은 1천151억원으로 22% 증가했다.
정상영 금강고려화학 명예회장은 정몽진(금강고려화학 회장)씨 등 자녀 3명에게982억원어치의 주식을 물려줘 증여액이 가장 컸고, 故 설원량 대한전선 회장은 장남인 설윤석씨 등 자녀와 부인에게 947억원어치의 주식을 상속했다.
또 정몽근 현대백화점 회장은 아들인 지선씨(현대백화점 부회장)와 교선씨에게852억원어치의 주식을 넘겼고,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도 자녀와 회사(자사주)에 382억원어치를 증여했다.
주식을 증여 또는 상속받은 금액은 정지선씨가 76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설윤석(655억원)씨, 정상영씨의 아들인 정몽진(370억원).몽열(377억원) 형제,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아들인 김남구 동원금융지주 회장(285억원) 등의 순이었다.
증권거래소는 주요 기업집단 대주주의 대규모 주식 상속 등으로 증여 금액이 2003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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